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한일 정상과 전화 통화에서 인도·태평양을 강조하고, 센카쿠 열도에 일본의 손을 들어주면서 중국 견제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누구와 먼저 통화했는지를 놓고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인도 태평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이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 핵심축이라고 하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바이든 당선인은 일본 스가 총리와의 통화에선 중일 간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에 적용된다고 재확인하며 일본 편에 섰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바이든 당선인이) 미일안보조약 제5조가 센카쿠열도에 적용된다는 점을 확약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 견제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혔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은 센카쿠 열도는 중국 고유영토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서정건 /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중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기조로 삼았던 공화당 정권과 달리 바이든 행정부는 이슈마다 중국과 견제와 협력을 오갈 것으로 보이고요."
일부 언론이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가 일본이 한국보다 30분 먼저 이뤄졌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우리가 먼저 9시 정상통화를 제안했으며, 일본과의 통화는 그다음에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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