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를 갖고 새롭게 들어설 바이든 정부와 본격적인 한미외교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를 마친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하고 당선을 축하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코로나 및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세계적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
↑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
문대통령은 이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현안과 경제협력 확대를 통한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기후변화 대응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공조방안도 협의했다. 문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를 시작으로 4년만에 재집권한 미국 민주당 정권과 본격적인 한미외교에 나선다. 내년 1월 20일 공식 취임하는 바이든 당선인과의 한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도 조율할 것으
청와대는 통화에 앞서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관련 동향 및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 달성 방안을 논의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에 열려왔지만 이날은 7시 30분에 소집됐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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