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함'에 이은 두 번째 3,000톤급 잠수함의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6개 수직발사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물론 며칠씩 잠수할 수 있어 주변 국가들은 경계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 해군의 주력인 장보고-III급 잠수함 '안무함'을 물에 띄우는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안무함은 대양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한 3천 톤급 잠수함으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승전 주역인 안무 장군의 이름을 땄습니다.
길이 83.3미터, 폭 9.6미터로 기존 1,800톤급 잠수함보다 2배 가까이 커지고, 승조원 수도 5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안무함은 미국이나 러시아 핵잠수함보다는 작지만,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을 6개나 보유하고 있어 주변국이 경계하고 있습니다.
도산 안창호 함에 이어 설계에서 건조까지 모두 국내기술로 만들어졌고, 이로서 우리 군은 모두 20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욱 / 국방부 장관
- "머지않은 미래에 핵심전력인 경항모와 함께 한국형 차기 구축함, 4천 톤급 잠수함 등을 갖춘 선진 대양해군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특히 기존 잠수함이 엔진 가동을 위해 하루에 한 번 꼴로 수면 가까이 올라온 반면, 안무함은 고성능 연료전지를 적용해 며칠씩 깊은 바다에서 잠항할 수 있습니다.
안무함은 앞으로 평가 기간을 거쳐 오는 2022년 해군에 인도되며, 2023년쯤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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