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보여줬던 북한 핵 대처 방법에 대해 "화끈했다"고 평가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북핵, 외교사라는 관점에서 보면 특별한 존재였다"고 주장했다.
정 부의장은 "그러니까 대통령이 직접 그 문제를 진두지휘하면서 정상회담을 했다"며 "말하자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1대1로 상대해준 것"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북핵 문제가 생긴 이후에 전통적으로 민주당 정부가 됐거나 공화당 정부가 됐거나 미국은 기본적으로 북한을 1대1로 상대를 안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정 부의장은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완전히 국제적 인물로 만들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자긍성을 느끼게 만들어준 것까지는 좋은데, 그걸 이행하는 과정에서 관료들이 완전히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그런 형국이 되어버렸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그래서 북핵 문제가 결국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에 진도를 못 내고 미국의 북핵 정책이 진도를 못
정 부의장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관에 대해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김 위원장을 불량배 또는 폭력배라고 규정한 게 좀 개운치 않은 대목"이라고 지목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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