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자유·보수·중도·우국(憂國) 진영을 통합해 반문(反文)연대를 출범시키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반문연대를 위한 빅 텐트를 칠 적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야권연대는 정권탈환을 위해 할 거냐 말 거냐 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를 다시 살릴 거냐 그냥 죽도록 할 거냐 하는 생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맏형 격인 국민의힘이 보다 포용적 자세로 문을 과감히 열고 큰 틀의 반문연대 정치 구도를 새롭게 짜나간다면 국민 사랑을 회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바이든도 트럼프 대 반트럼프 선거 구도로 승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소수 야당으로 추락한 지금 시점에 우리가 순수혈통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지금 당장 정당 간 통합논의는 시기상조라 하더라도, 더 늦어지기 전에 최소한 후보 간 통합의 길은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홍준표 후보(24.03%)와 안철수(21.41%), 유승민(6.76%) 후보가 받은 득표율 합계가 52.2%임에도 야권통합의 불발로 41.08%에 불과한 문재인 후보에게 정권을 상납한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다른 누구가 당선됐든 나라가 이런 꼴로 온통 망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야권연
그는 "(서울시장 보선은)4연속 패배를 겪은 우리에게 하늘이 부여해 준 마지막 기회"라며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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