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능하고 도덕적 후보 낼 것" 진중권 "예를 들어 안희정·오거돈·박원순?"

↑ [사진 출처 = 진중권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4.7 서울·부산 시장 재보선 후보 공천을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9일) '4·7 재보선 선거기획단'을 발족,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선거기획단 단계부터 과거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획과 활동을 선보이며 서울과 부산의 매력적인 미래 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기획단에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워달라"며 "저는 두 선거에 당이 임하기로 하면서 사과와 함께 당의 확실한 자기 성찰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기획단 발족에 앞서 "'더 낮게, 더 책임 있게, 시민과 함께'를 다짐하는 것도 성찰의 자세를 시민들께 다짐하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자세를 분명히 하고 서울과 부산의 가장 바람직한 미래 구상을 여러분께 제시해드리는 선거기획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워달라"는 당부를 공유하면서 "예를 들어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같이 유능하고 도덕적인 후보?"라고 비꼬았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지난해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3년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역시 부하직원 성추행 혐의로 시장직에서 물러났으며,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감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부하직원 성추행 의혹 사건에 휩싸인 바 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