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의견을 실무진에 관철하도록 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실무진의 의견을 존중하는 이른바 '바텀업'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행정부 인사의 역할이 중요할 텐데요, 바이든 행정부를 이끌 '팀 바이든'이 어떻게 꾸려질지에 관심이 많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행정부를 이끌 '팀 바이든' 상당수는 '오바마의 사람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첫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론 클레인과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낸 스티브 리체티가 거론됩니다.
국가정보국 국장에도 오바마 시절 CIA 부국장 등을 역임한 인물들이 후보로 꼽힙니다.
통합을 강조한 만큼 탕평 인사 가능성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바이든 신행정부의 가장 큰 숙제는 미국을 통합시키는 건데 그렇다면 전통적인 공화당 인사지만 트럼프에 반대해서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중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국무장관에는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국방장관에는 미셸 플러노이 국방부 정책차관이 거론되면서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여성 트로이카' 체제 구축 가능성도 있습니다.
관심인 유엔대사 후보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경쟁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밴드 시장이 거론됩니다.
성 소수자를 커밍아웃한 부티지지 기용은 다양성과 포용을 지향하는 '팀 바이든'에 상징적인 인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1기를 이끌 참모진 인사는 이달 말 시작해 다음 달 말쯤이면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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