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을 바꿔 재보선 후보를 내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은 첫 선거기획단 회의에서 공천에 대한 따가운 비판을 의식한 듯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신당 창당 제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첫 선거기획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성추문으로 인한 보궐선거 공천 비판을 의식한 듯 후보 도덕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유능하고 도덕성 높은 후보를 내서 서울시민과 부산시민 눈높이에 맞춘 다음에 심판을 받는 것이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답인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지난 8월 현역의원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갈 경우 경선 득표율 25% 감산 규정을 삭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다양한 후보가 참여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는데, 선거 출마를 고민 중인 우상호나 박주민, 최인호 등 현역 의원이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당 창당 등 적극적인 연대를 제안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더 이상 이대로는 야권의 장래도, 대한민국의 장래도 없다는 고심 끝에 내린 결론 때문이었습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쇄당정치를 그만두고 야권 재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안 대표에게 힘을 실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이 어느 한 정치인이 밖에서 무슨 소리를 한다고 거기에 휩쓸리거나 그럴 정당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얘기해요."
하지만 국민의힘이 마땅한 서울시장 후보감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든 안 대표와 함께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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