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신당창당'을 주장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관심이 없다.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한 데 대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쇄당정치(鎖黨政治)'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장한 야권재편론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9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 김 위원장이 안 대표의 주장을 고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첫째, '국민의힘'의 당세만으로 어려운 정국을 돌파하고 다가오는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당 지지율이 20%대에 고착화된 점을 들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둘째, 김영상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정몽준 의원과의 통합을 통해 정권을 창출했다"며 "'국민의당'과 함께하는 것은 김영상 대통령의 3당 통합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단일화보다 훨씬 설득력 있는 통합"이라고 전했다.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쇄당정치(鎖黨政治)는 기득권에 대한 집착이자, 부질없는 자존심일 뿐"이라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쇄당정치는 야권의 위기를 심화시켜 민주당의 100년 집권을 허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마지막 이유를 설명했다.
장 의원은 "소름이 돋습니다. 위기입니다"라며 "우리끼리 정치한
앞서 안 대표는 지난 6일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방법 중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신당창당을 통한 여권 견제의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