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대화 20주년을 맞아 아세안 10개국 특별정상회의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세안 개발원조를 확대하고,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따뜻한 이웃, 번영의 동반자'
아세안 10개국 특별정상회의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FTA 투자협정을 통해 경제협력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아세안에 대한 공적개발원조와 인적교류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아세안 국가와 개발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역내 개발 격차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
이 대통령은 2015년까지 공적개발원조를 지금의 두 배인 4억 달러로 증액하고, IT 분야를 중심으로 만 명의 해외봉사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화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500만 달러 규모로 확대하고, 2012년 완성될 '아시아 문화전당'을 통해 문화콘텐츠 교류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이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 안정을 저해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아세안 각국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각국 정상들께서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오늘(1일) 특별정상회의 1세션에서는 한-아세안 20주년을 평가하고 미래발전방향을 모색했으며, 내일(2일) 2세션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에너지 안보 등 범세계적 과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합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제주)
- "한-아세안 정상들은 특별정상회의 공동성명과는 별도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언론발표문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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