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정황이 포착되면서 언제쯤 발사될지 그리고 왜 함경북도 무수단리가 아닌 동창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보 당국은 함경북도 무수단리가 아닌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정보 당국자는 동창리 발사기지는 아직 완성이 안 됐고, 발사대만 하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언제 발사할지는 알 수 없지만 1~2주 이후에는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두 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는 무수단리가 아닌 동창리에서 정황이 포착된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창리 기지는 8년 전부터 건설돼온 새로운 미사일 발사 기지.
이 기지에는 탄도미사일이나 로켓을 지지할 수 있는 10층 높이의 타워가 세워져 있습니다.
동창리 기지에 세워진 10층 높이의 발사대와 로켓 제어, 조종시설 등 모든 시설이 무수단리와 달리 자동화와 현대화돼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발사 준비기간을 단축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핵시설단지인 영변에서 동창리 기지까지 70여km에 불과해 핵탄두를 운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의 요격에 대응해 많이 노출된 무수단리가 아닌 동창리로 옮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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