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쇄신위원회가 당 지도부 사퇴까지 포함해 여권 전반의 인적쇄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활동을 중단했던 한나라당 쇄신위원회가 일주일 만에 전체회의를 열었습니
다.
악화된 여론을 고려한 듯 당 지도부 사퇴 필요성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선동 / 쇄신위 대변인
- "당 쇄신과 관련해서 당의 쇄신과 책임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는 데 모두 의견을 같이했고 지도부 사
퇴를 포함한 조기 전대문제도 내일 결론 내기로 했습니다."
내각 총사퇴와 청와대 인적쇄신 범위도 내일(2일) 장시간에 걸친 토론을 통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담화문 발표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동 / 쇄신위 대변인
- "국민을 위로하고 국민의 화합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은 담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고 이것을 조
만간 대통령께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당 쇄신위는 특히 담화문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입
장이지만 결정은 청와대 몫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제기된 검찰 수사 관행과 관련해서는 피의사실을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
도록 이른 시일 안에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재보선으로 촉발된 계파 갈등 논란은 물론 노 전 대통령 서거로 떨어진 지지율까지 신경 써야 하는
당 쇄신위.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긴 했지만, 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어디까지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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