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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
문 대통령은 "정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한국은 아직도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며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도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한과 미국 등이 함께 참여한 2018년평창 동계올림픽을 예로 들며 "다자적 평화체제야말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제안한 남북한과 역내 국가들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도 그 일환이다. 문 대통령은 "연대와 포용의 정신이 담긴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가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를 향한 길을 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되었다"며 "한국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견국가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당선 즉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문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경제를 위한 그린 뉴딜에 2030년까지 총 73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는 더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 우리 눈앞의 현실이 되었다"며 "기후변화에
특히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국제사회가 기후환경 문제에 연대해 실질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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