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최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8·15 집회 주동자들을 겨냥해 "살인자"라고 언급해 구설수에 오르자 "국민을 깔보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노 실장은 지난 4일에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8·15 광복절 집회 주동자들은 살인자"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최고위원은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이 살인자라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이 의미하는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 최고위원은 "그의 발언은 크게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며 "첫째, 국민을 깔보고 있음이 드러났다. 둘째, 국민통합과는 거리가 먼 것이 드러났다. 셋째, 독재의 사고를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제정신이 박힌 공직자라면 지지자든 반대자든 정권 반대 집회를 열었다고 국민을 살인자로 부를 수는 없다"고 노 실장 발언을 빈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저는 코로나 상황에서 열렸던 8.15 광화문 집회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그러나 그들이 살인의 의도를 갖고 집회를 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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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최고위원은 이렇게 밝힌 후 "상처받은 국민들께 백배사죄하고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노 실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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