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정신 좀 차리고 세계 최강국 대통령답게 품격을 지키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승리선언 하고서는 부정선거라고 말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트럼프는 승리를 선언하고서 부정선거라고 말하고, 승리를 선언하고서 개표중단을 요구한다"며 "이겼는데 왜 개표 중단하자는 것인지 왜 자기가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우기는 것인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미국대통령들은 한국과 달리 말년이 불행하지 않았다. 유정의 미가 있었다"면서 "트럼프가 유일한 예외가 되는군요"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정치 최선진국이었던 미국, 지도자 잘못 뽑는 바람에 한방에 정치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며 "이제 끈 떨어진 트럼프 김정은은 놀아주지도 않을 것이고 벗이 되어줄 유일한 사람은 한국의 민모씨 정도"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이 언급한 민모씨는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다. 지난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 을에 출마한 민 전 의원은 총선 이후 "여러 지역구에서 관외 사전투표 득표수 대비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 비율이
한편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가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서 개표 과정의 문제를 이유로 제기한 소송이 1심에서 기각됐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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