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회는 예산안 심사가 한창인데요.
이 자리에 참석한 이정옥 여가부 장관이 내년 보궐선거를 "성인지감수성 학습 기회"라고 말하는가 하면,
예산을 배정할테니 '살려달라'고 말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대한 이정옥 여가부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이 지자체장 성추행 의혹으로 실시되는 내년 보궐선거에 국민 혈세 838억 원이 쓰인다고 지적하자, 오히려 학습 기회라고 답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정옥 / 여성가족부 장관
-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기회가 역으로 된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주경 / 국민의힘 의원
- "학습비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838억 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예산을 챙겨줄테니 '살려달라'고 해보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님들 살려주십시오' 한 번 하세요, 예산. (LX 사업계획….) 아이 '살려주십시오' 한 마디 하시면 편할 일을, 참내 답답해서…."
해당 발언은 예산 갑질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박 의원은 사과했습니다.
어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광화문집회로 코로나19가 확산됐다며 비난한 표현이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도둑놈이 아니라 살인자입니다. 살인자. 이 집회 주동자들은."
야당은 국민을 살인자로 보는 것이냐고 반발했고, 노 실장은 그런 의미는 아니라며 "표현이 과했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