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북한 남성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의 철책을 통과해 남쪽으로 넘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철책에 달려있던 감지 센서는 작동하지 않았는데, 군은 어제(4일) 아침에야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합참은 어제(4일) 오전 9시 50분쯤 동부전선 전방에서 철책을 넘어온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밤 10시 15분쯤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최초 발견됐으며,
그제(3일) 오후 7시 30분쯤 우리군 철책을 넘은데 이어, 어제(4일) 아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신병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국적자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쪽으로 온 것은 약 1년 3개월 만으로, 신병 확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 스탠딩 : 김현 / 기자
-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둘을 발령한 군은 작전지역 내 민간인 진입을 통제하고 수색작전을 벌였습니다."
신병을 확보한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기관은 이 남성을 압송해 신원 확인과 월남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 남성이 GOP철책을 넘으면서 철책 윗 부분이 눌려있었다"며 "당시 철책에 설치된 광망 센서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부대는 지난 2012년 북한 병사의 이른바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으로, 이번에도 군사분계선을 넘어 내려오는 동안 어떤 저지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군의 대북 경계망이 또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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