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역시 승리의 길을 가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개표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승리 선언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지시간으로 4일 자정을 넘겨 개표가 진행 중이던 미국 델라웨어주 웰밍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갑자기 야외무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패배 선언 가능성에 대한 지지자들의 우려와 달리, 바이든 후보는 승리의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를 포함해 모든 개표 절차가 마무리돼야 비로소 끝난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는 이 선거에서 승리로 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개표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
이번 대선에서는 미국 유권자 10명 가운데 4명이 사전 투표로 선거에 참여했습니다.
미 역사상 최대 규모로, 현지 언론은 높은 사전 투표율이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분석해 왔습니다.
하지만, 50개주의 선거법이 각기 달라 사전 투표 개표 완료에 한 달까지 걸릴 수 있는 상황.
바이든의 입장 표명은 현장투표 결과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해 버리는 '레드 미라지'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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