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에 대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하는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국방장관은 제8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게이츠 장관에게 국내 일각에서 제기된 전작권 전환 연기 논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사시 한반도 안보를 위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이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핵우산 등 한반도 안보를 위한 기존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 게이츠 장관은 미국의 군사력과 핵우산이 한국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 확장돼 있고 확고하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은 오는 10월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에서 전작권 전환 과정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에도 양국은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특히 게이츠 장관은 미국은 우방국을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며 북한의 행동에 방관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게이츠 / 미 국방부 장관
- "북한이 계속해서 역내의 지역에 미사일 등 무기를 발사하는 군사능력을 증강하는 것을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외톨이로 남을 것인지,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인지 선택은 그들의 몫입니다."
북한과 이란을 향해 국제적 규범을 준수하지 않는 나라에 돌아갈 것은 고통뿐이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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