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이 4일 "지난달 31일 기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가운데 다주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며 다주택의원 16명에게 "늦어도 내년 3월까지 매각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주택의원 16명 대부분 연내 다주택 해소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작년 12월 4·15 총선 출마 후보자들에게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총선 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에서는 "(민주당에서) 당선된 다주택 의원 가운데 주택을 처분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윤리감찰단은 기초자치단체장(154명), 광역의회의원(643명), 기초의회 의원(1598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최기상 윤리감찰단장은 "다주택 보유 국회의원과 광역자치단체장에게는 당대표가 서신을 보내 협조를 재차 요청했다"며 "사실상 처분이 곤란해 보이는 일부 대상자에 대해서는 처분 여부와 방법 등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감찰단은 올해 연말까지 특히 수도권 등 투기과열지구의 다주택 보유 현황 등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7개 시·도당에 본인 명의로 다주택 해소를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공문을 통해 "다주택 처분에 대하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이어 "투기성 주택 보유가 확인되거나, 다주택 해소라는 당의 권고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향후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시 불이익을 주는 등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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