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되자 부처별로 현황 파악에 나서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국지전 가능성은 물론,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교통상부는 유명환 장관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대부분 출근해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 정상들이 속속 입국함에 따라 북한의 국지적인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 중인 금융계좌 동결을 비롯한 북핵 제제안에 담길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이 감행될 경우 현장에서 종결한다는 방침입니다.
북한의 타격 방법과 수위에 맞는 대응책을 세워놓고 일선 부대를 중심으로 현장 지휘관을 정위치시키는 등 긴급 연락체계를 구축하도록 했습니다.
또 2년 7개월 만에 이뤄진 워치콘 상향조치에 따라 주한미군과 긴밀한 정보공유체제를 가동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도 현인택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개성공단 내 상황을 파악하면서 1천 명에 달하는 우리측 인원의 신변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통일부 관계
핵실험에 미사일까지, 북한이 전방위로 한반도의 위기를 증폭시키는 가운데 우리측 대응도 한층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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