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반려 소식 듣더니…"예산 심의를 앞두고 사의는 책임감 없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에 대해 직접 듣지 못했으며 재신임에 대해 책임감을 갖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사의를 반려했다는 소식 들었느냐'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회에 오느라 직접 듣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대통령이 사의를 반려했는데 계속 부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냐'는 추가 질의에 대해선 "만약 후임자가 지명되면 청문회를 걸쳐 제 후임으로 오는 물러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공직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반려됐는데 그래도 그만두고 나가겠느냐'는 질의에 대해선 "예산 심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식의 행동은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다"며 "후임자가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직을 수행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양도세 10억원 유지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즉각 반려 후 재신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