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은 3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리 민주주의는 광주시민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라가 벼랑 끝에 처했을 때마다 광주시민들이 치켜든 정의의 깃발은 민주화의 도도한 물길을 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피 끓는 학생이다. 오직 바른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다'. 광주학생운동기념탑에 새겨진 문구 속에 91년 전 청년 학생들의 의로운 외침이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적었다.
이어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의연한 용기는 삼천리 방방곡곡으로 퍼져 전국 5만4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거국적 항일운동이 됐다"며 "정의로운 함성은 억압과 압제를 뚫고 일어서 4.19혁명과 부마항쟁, 5.18 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 마침내 2017년 광화문 촛불 혁명으로 면면히 계승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가능해 보이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잃
정 총리는 "코로나19 위기로 모두가 힘들고, 모두가 아픈 2020년"이라며 "불가능에 도전하는 '청년정신', 그리고 '광주정신'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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