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프로파일러(범죄 심리 분석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범죄자들이 입만 열면 거짓말을 얼마나 잘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교수는 월간지 신동아(11월호)와의 인터뷰에서 '한 범죄자(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편지가 법체계를 흔들고 있다.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범죄자가 구치소에 앉아 검찰을 훈계하다니 진짜 웃기는 일 아닌가"라면서 "법무부와 검찰, 여야 간 싸움을 붙이니 얼마나 재미있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교도소를 다녀보면 숨 쉬는 것 말고는 다 거짓말인 사람들이 정말 많다"며 "이들은 일단 거짓말을 하고 본다. 거짓말을 100개 해서 한두 개라도 통하면 이득이니까"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그래서 우리는 범죄자를 면담하기 전에 그 사람에 대한 기록을 거의 암기하다시피 한다"며 "이런 준비 없이 범죄자의 거짓말부터 마주하면 진실이 무엇인지 헷갈리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런데 이런 범죄자를 정의구현 하는 내부고발자로 만들고 있다"며 "누구를 위해서인가. 가치체계가
이 교수는 법무부 교정행정자문위원, 대법원 양형위원회 전문위원, 법원행정처 등록 전문심리위원, 대검찰청 전문 수사자문위원·과학수사자문위원, 경찰청 평가위원·과학수사자문위원, 여성가족부 정책위원, 청소년보호위원 등으로 활동한 범죄 심리 전문가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