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 여성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이 대표가 피해 여성에게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는데, 도대체 뭘 사과한다는 것이냐고 따진 겁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 공천 방침을 밝히면서 피해 여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9일)
- "서울·부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립니다. 특히,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를 드립니다."
이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 여성이 "도대체 무엇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이냐"며 공개 질의에 나섰습니다.
사과가 당 소속 정치인의 위력에 의한 성추행을 단속하지 못한 것인지, 지지자들의 2차 가해 속에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사과인지를 따져 묻는 등 모두 6가지 질의를 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의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권력형 성범죄'가 무공천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국회사무처 국감에서 "민주당 당헌은 중대한 사유를 야기했을 때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것인데, '권력형 성범죄'가 중대한 사유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겁니다.
조 의원은 "민주당에서 이 같은 말을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양식 있는 분"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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