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올해 안에 대국민 사과를 할 수도 있다고 했었죠?
그런데 어제(30일) 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뒤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과도 1+1이냐며 비꼬았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탄핵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 표명을 하겠다고 공언했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언제쯤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뒤로 미루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 등이 선고된 박 전 대통령은 현재 대법원의 재상고심이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아직 지금 한 분(이명박 전 대통령) 문제만 어제 확정 판결이 나왔고 아직 기다릴 사안이 있으니까 모두 마무리되면 그때 가서 이야기할 겁니다."
보수 지지층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사과가 1+1 패키지 상품이냐며 비꼬았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국민 사과는 1+1 패키지 상품이 아닙니다. 이 같은 조건부 사과가 뒤늦게 국민 앞에 이루어질지언정 어떻게 진정한 의미의 사과겠습니까?"
한편, 전북 부안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국 혁신 도시에 있는 공공기관 채용에서 지방대 출신을 50%까지 뽑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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