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술 접대 의혹' 수사 탄력…"김봉현, 접대 날짜 특정"

【 앵커멘트 】
검찰이 지난 25일에 이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어제 또 조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접대 날짜를 특정하고, 검사 1명을 추가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28일) 김봉현 전 회장이 있는 서울 남부구치소를 찾아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25일에 이어 두 번째로, 7시간 40분간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은 접대 날짜를 특정했고, 동석한 것으로 추정된 나머지 검사 1명도 추가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7월 검사 출신 변호사 1명과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며 지난 16일 폭로한 옥중편지 내용보다 구체적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지목한 날, 해당 검사의 동선을 비교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김 전 회장이 폭로한 검사 3명 중 2명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접대 장소로 알려진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도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대 의혹을 받는 변호사와 검사들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검찰은 압수수색물과 출정조사 내용을 비교하며 김 전 회장 주장의 신빙성을 따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