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8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세상이 왜 이래'가 아니고 '야당이 왜 이래'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탄핵으로 궤멸되어 지지율 4%밖에 안 되는 당을 천신만고 끝에 살려 놓으니 밖에서 웰빙하던 사람이 들어와 그 좋던 총선을 망쳐놨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총선으로 망한 정당에 또다시 외부 인사가 들어와 당의 정체성을 상실케 하고 자기만의 작은 성(城)을 쌓으려고 하는 구나"라며 "적장자(嫡長子) 쫓아내고 무책임한 서자(庶子)가 억울하게 정치보복 재판받는 전직 대통령들 사건조차 이제 선 긋기를 하려고 하는 구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문재인 정권과 무엇이 차별화되는가? 그게 바로 2중대 정당이 아닌가"라며 "참으로 힘들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에도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한 바 있다.
당시 홍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두고 "병력도 민주당의 절반밖에 안 되고 결기도 보이지 않는 야
이어 "요행수를 바라고 있거나, 아예 전투를 않고 항복할 테니 잘 봐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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