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를 찾아 555조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해 약 40분에 걸쳐 시정연설을 했다. 취임 이후 네 번째 국회 시정연설이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경제'를 43번 언급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너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이제는 방역에서 확실한 안정과 함께, 경제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루어야 할 시간"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 두 마리 토끼를 기필코 잡아낼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도 확실한 반등으로 나아가겠다. 1·2분기 역성장의 늪을 헤쳐 나와 드디어 3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반등했다"며 "8월의 뼈아픈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더 크게 반등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지만, 그 타격을 견뎌내면서 일궈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우리 경제를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본격적인 경제활력 조치를 가동할 때"라며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는 등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여·야 협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법안도 입법으로 결실을 맺어주시길 바란다"며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개혁이란 국민의 여망이 담긴 공수처의 출범 지연도 이제 끝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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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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