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 후원금을 받기 위해 개인한도까지 언급하며 국민을 상대로 앵벌이 행위를 하고 있다. 현 국회의원의 연봉은 1억원이 넘는다.
정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장이 텅 비어 있으니 마음마저 쓸쓸하다"며 이같이 남겼다. 그러면서 후원 계좌 번호와 '깨끗한 후원이 깨끗한 정치를 만듭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게시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무보직 무보수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MBN 판도라, KBS 사사건건, YTN 알고리즘 등 고정프로그램에서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들으며 상대하느라 생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 10만원 초과는 15% 세액공제, 개인 명의 후원은 연간 500만원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후원금을 보내달라고 간절히 요청드렸는데 161분만 참여하고 소식이 감감하다"며 "아직 1000분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 언제 제 소원이 이뤄질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은 후원금이 다 찼다고 자랑하는데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며 "대통령님 뵙기도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1인의 연간 후원금 한도는 1억 5000만원이지만 대통령 선거, 국
많은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페이스북 상단에 후원계좌를 적어둔다.
하지만 일각에선 직접적으로 "한푼 줍쇼"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억대연봉'의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는 지적이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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