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555조8000억원 규모의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참석 여부에 대해 "오늘 오전 의총에서 논의되겠지만, (야당의) 불참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의총에서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묻겠지만, 파악한 분위기로는 시정연설에 참석해 시정연설을 듣되, 사실과 다른 것에는 항의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10가지 공개질의에 대한 청와대 답변을 보고 시정연설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7월 대통령의 국회 개원연설 당시 전달한 10가지 질문에 대해 청와대가 답을 하지 않았다며 26일 새로 10가지 질문을 최재성 정무수석을 통해 전달한 상태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특별검사 도입에 대해선 "특검밖에 규명할 방법이 없다"며 "이대로는 수사 결론을 내더라도 국민들이 승복하기 어렵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사가 반복되면서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두려운 것이 없다고 하는데 왜 특검을 안 받으려고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을 위한 장외 투쟁 가능성에 대해선 "예전에는 장외투쟁을 하면 원내를 포기했지만, 저희는 원내를 포기하지 않는다"며 "원내·장외 투쟁을 병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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