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프레스룸] 추미애 vs 윤석열…이제부터 진짜 싸움?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 이른바 불구경, 싸움 구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올해 국감 중 특히 지난 22일과 어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가 화제였던 건 바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싸움 구경 때문이죠.

두 사람은 국감 내내 단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지만, 여야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며 노골적으로 서로를 저격했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 22일)
- "중형의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하나를 가지고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검찰을 공박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장관 (어제)
- "수사 지휘가 위법하다라고 확신을 한다면 응당 검찰의 수장으로서는 그 자리를 지키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대단히 모순이고 착각입니다. 그런 말을 하려면 직을 내려놓으면서…."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 22일)
-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만약 부하라면 검찰총장이라는 직제를 만들 필요도 없고요. "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장관 (어제)
- "(장관이) 상급자입니다 . 저도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합니다."

여기에 추 장관은 윤 총장 관련 의혹을 감찰하고 있다며, 칼까지 뽑았죠.

그래선지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한 사람이 물러나야 끝나는, 치킨 게임 아니냐"는 말이 공공연히 돌고 있습니다.

두 사람, 심판이 필요했을까요?

검찰총장 임기를 놓고 임면권자인 문재인 대통령까지 언급해 등판을 부추긴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 22일)
- "지난 4월 총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지키고 소임을 다하라'는 말씀을 전해왔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장관(어제)
- "(문 대통령은) 절대로 정식 보고라인을 생략한 채로 비선을 통해서 어떤 메시지나 의사를 전달하시는 성품은 아니십니다. "

국감은 끝났지만, 여전히 진행형인 두 사람의 극한 대립.

오늘의 프레스 콕에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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