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PSI 전면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우리나라는 PSI 참여 95번째 가입국으로, 이르면 다음 달 폴란드에서 열리는 PSI 운영전문가그룹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그동안 미뤄왔던 PSI 전면 참여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에 공안을 보내는 형식적인 절차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가입이 완료됐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정부는 대량파괴무기 및 미사일 확산이 세계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9.5.26자로 확산방지구상의 원칙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남북 기본 해운 합의서는 유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을 PSI 발표와 직접적으로 연계시킨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한 만큼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PSI 참여를 더이상 늦출 명분과 이유가 없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를 통한 국제사회 공조 대응뿐 아니라 우리 정부 차원에서의 강경 대응책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다음 달 폴란드에서 열리는 PSI 운영전문가그룹회의에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는 9월 호주에서 열리는 워크숍과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차단훈련 등에 참석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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