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라임·옵티머스 사건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덕분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조사의뢰자 YTN에서 지난 19~23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2.9%포인트 오른 35.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3.4%포인트 급락했지만 단 한 주만에 반등한 수치다. 민주당 지지도는 충청권, 서울, 20대, 진보층에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국민의힘은 2.3%포인트 내린 27.3%를 기록해 양당 지지율 격차는 7.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 밖에도 열린민주당 7.1%, 국민의당 6.8%, 정의당 5.4%, 기본소득당 0.8%가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1.4%포인트 늘어난 15.0%였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를 통해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야권 연루' '검찰 비위' 등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여권이 검찰 개혁을 고리로 결집한 것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한편 리얼미터가 라임·옵티머스 사건 수사방안을 두고 지난 23일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특별검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3.6%, '공수처 출범을 서둘러야 한다'는 응답이 38.9%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과 이념 성향별로 응답은 갈렸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5.
[최예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