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건희 회장 유족에게 보낸 애도메시지에서 "고인의 도전적인 리더십은 우리 기업의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일제히 애도를 표했지만 그 성과를 평가하는 데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노영민 비서실장을 이건희 회장 빈소로 보내 유족에게 애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이건희 회장은 도전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를 한국 대표 산업으로 만들고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는 등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그의 리더십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건희 회장의 혁신적 리더십을 본받아야 한다면서도 무노조 경영과 같은 그늘도 있었던 만큼 새로운 삼성이 태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허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습니다.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이제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한국의 위상을 높인 경제 선각자라고 평가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도전과 혁신정신을 배우자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미래를 선도할 인재에 대한 애정과 철학은 지금도 인재육성의 교본이 되었습니다. 국민의 자부심을 드높였던 선각자셨습니다."
정의당은 "이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며 "이재용 부회장이 그 역사를 지우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