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음에도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이 늦게나마 '환영'의 논평을 내놨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무죄 확정은 당연한 결과이며 사필귀정"이라며 "그 당연한 결과물을 받아들기 위해 너무 먼 길을 돌아와야 했던 이재명지사와 그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그 동안 험난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오신 이 지사와 경기도 공무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를 위한 도정활동을 기대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재명 지사의 무죄 확정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23일 오후 7시께 이 지사의 파기환송심 무죄 선고에 대해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재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이 즉각 별도의 논평 없이 이날 오전 10시께 논평을 내놓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대선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이 지사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는 이 지사가 무죄 확정을 받은 위 39시간(이틀)이 지나서야 나온 논평이다.
또 지난 7월 대법원이 무죄
이에 민주당 관계자는 "국정감사 등으로 바쁜 상황이어서 놓쳤다"며 "어떤 의도가 있는 건 아니고 당연히 환영할 일"이라고 해명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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