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25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2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북한은 이어 단거리 미사일 3발도 함께 발사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진앙지는 북위 41도 28분, 동경 129도 13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로, 북한이 지난 2006년에도 핵실험을 했던 곳입니다.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무인관측 탑에서 직선거리로 200미터 떨어진 곳에 지름 3미터 정도의 갱을 판 후, 지하 300미터 지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의 자위적 핵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려는 조치의 일환으로 또 한 차례 지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이어 이번 핵실험이 폭발력과 조종기술에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29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지 26일만입니다.
지난 2006년 10월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한 핵실험보다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은 이어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사 장소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로 핵실험장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전문가들은 핵실험 정보를 탐지하려는 미·일 정찰기의 비행을 저지하기 위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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