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대북 정책의 향방이 달라지는 만큼 우리 정부도 관심인데요.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이른바 클린턴 정부의 '페리 프로세스'처럼 대북 포용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일부 국감에 출석한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바이든 후보의 대북 정책 방향이 클린턴 정부의 '페리 프로세스'에 가까울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통일부장관
- "클린턴 말기에 대북 정책 기조, '페리 프로세스'가 구체화되는 과정은 정책적으로 합리성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목해서 봐야 할 것…"
'페리 프로세스'는 북한 방문 뒤 수교 직전까지 가며 호혜 관계 구축을 이끈 보고서인데, 우리 정부의 현재 기조와 비슷합니다.
이 장관은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도 판문점 견학 재개 등 잇단 대북 유화책을 펼친다는 지적도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 "비둘기만 보이니까 사실 전략도 단조롭고, 북한도 우리를 대하는 데 큰 매력도 못 느끼고 고민도 안 하는 것이 아닌가…"
▶ 인터뷰 : 이인영 / 통일부장관
- "저를 비둘기로 보셔도 좋고 그렇습니다만, 비둘기 치고는 꽤 센 얘기들을 최근에 했다는 점을 의원님이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런 가운데 피살 공무원 형은 북한이 시신 수색 활동에 경고를 보내는 통신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부당통신
- "너희 함대가 우리 수역을 침범하였다. 유사시 발생할 책임은 너희들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
▶ 인터뷰 : 해군 대응통신
- "우리는 관할 해역서 우리 국민에 대한 탐색 활동 중이다. 귀측은 더이상 우리 관할 해역의 정상활동에 대해 억지 주장을 하지 마라."
유족 측은 남북 통신망이 없다는 정부 설명에 대해 국제상선 통신망을 통해 소통할 수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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