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결정을 다음 달 이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애초 27일 하려 했지만, 일본 내에서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빗발치는데다 국제 사회의 비난도 걱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공식 결정을 다음 달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오염수 방출의 안전성을 걱정하는 일본 국민들의 반대와 국제사회의 비판, 일본산 수산물기피 우려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가지야마 히로시 / 일 경제산업상
- "구체적인 결정 시점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한층 더 깊은 검토를 거친 뒤에 적절한 시기에 책임을 지고 결론을…."
일본 언론에 따르면,일본 정부에 접수된 국민 의견 중 안전성 우려가 31%, 국제사회의 비판이나 평판 하락 걱정이 27%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오염수 처리와 관련된 정보 공개를 요구한 데 이어.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도쿄전력이 처리했다고 주장하는 오염수 70% 이상은 기준치를 초과했고 최대 기준치 2만 배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의원들은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유엔해양법협약 위반이라며 국제사회의 동의 절차를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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