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겨냥해 "표현상의 문제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흥분을 가라앉히기를 권한다"고 대응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입장문을 내고 "(저는)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지적한 바 없고 악의적으로 왜곡해 사실을 조작한 바도 전혀 없다"며 "이 사항은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두 기관이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면 될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김 의원이 "경기도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당초 국토교통부에 자원조달계획 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지사는 김 의원을 향해 "뻔한 내용을 가지고 말꼬투리를 잡아 침소봉대하며 왜곡 조작하는 것은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 중 하나"라며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경기도로부터 자금조달 계획 자문을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고 회신한 국토교통부의 답변자료를 공개하고 "의원실에서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당초 '(경기도가) 국토부에 자원조달 계획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는 보도자료를 내지도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안의 본질은 수천 명의 국민을 피눈물 흘리게 했던 옵티머스가 6만3000평 부지, 576억 원이 투입되는 봉현물류단지 관철을 위해 비정상적인 조달 계획과 임의경매 등 불투명한 토지소유 현황을 제출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채동욱 전 고문이
이 지사는 지난 20일 경기도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국민의 짐'이라고 말해 항의를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