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퇴임 후 정계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명확한 선을 긋지 않는 중립적인 발언을 해 이목이 집중됐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로 조사되고 있다.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는데 임기를 마친 후엔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윤 총장은 "내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고 향후 거취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며 "다만 퇴임하고 나면 소임을 다 마치고 나면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혜택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와 국민들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와 국민에 대한 봉사 방법에 정치도 들어가느냐"는 김 의원의 추가 질문에 윤 총장은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총장은 답변을 회피하며 중립적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추측된다.
윤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7월까지다. 윤 총장은 차기 야권 대권 주자로 종종 언급된 바 있다.
지난 8월
하지만 23일 최형두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윤 총장은 정치할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사람들이 정치하도록 몰아간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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