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수사`폭로 때 윤 총장을 형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똑바로 앉으라"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을 옹호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2일 국정감사에서는 맹공을 퍼부었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대검 국정감사에서 1년여전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를 거론하며 "그때 이 자리에서 저는 총장을 믿고 개혁적인 수장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죄송한 말이지만 청문회 때 윤석열의 모습이 너무나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언 내용을 보면 여기 싸우러 오신 것 같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라고 했다.
박범계 의원도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한다"고 윤 총장을 몰아세웠다.
박 의원은 윤 총장이 자신의 질의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자 "자세를 똑바로 앉으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이에 윤 총장은 "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니냐"며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지 않았느냐"고 맞받아쳤다.
박 의원은 2013년 국정감사에 윤 총장이 '댓글 수사' 외압을 폭로한 이후인 11월 페이스북에 "윤석열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슬프다"고 썼다.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그는 같은 글에서 자신을 '범계 아우'라 쓰기도 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