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며 몰아세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윤 총장을 향해 쓴 SNS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권 시절인 2013년 1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형!'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편지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윤 총장은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을 수사하다 정직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당시 글에서 박 의원은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프다"며 "사법연수원 동기이면서도 긴 대화 한 번 나누질 못한 형에게 검찰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불의에 굴하지 말라는 호소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밉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2012년) 국회의원 됐다고 서초동 어디선가 동기 모임을 했을 때도 불과 10여 분 아무 말 없이 술 한잔만 하고 일어났던 형"이라고 떠올리며 "저는 그제야 제가 정치적 중립성을 해할 위험인자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사는 범죄 혐의를 발견하면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을 따르고,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정한 검사가 될 것을 선서로 다짐한 것을 지켰을 뿐인 형"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사표를 내서는 안 된다. 그날 우연히 스쳐 지났던 범계 아우가 드리는 호소"라는 깍듯한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박 의원은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윤석열이 가진 정의감과 동정심에 의심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고, 이에 윤 총장이 "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닙니까?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지 않았느냐"고 맞받아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한편, 여당 의원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