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이곳 봉하마을에는 하루 내내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어제(24일) 하루 동안에만 20만 명이 조문을 마쳤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봉하마을에 마련된 분향소 앞에 추모객들의 행렬이 끝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데도 빈소를 찾는 시민들의 수는 점점 늘어만 갑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하루 동안 2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곳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 인터뷰 : 이한솔 / 부산 사상구
- "여기서 힘들었으니까 거기서 편히 쉬시라고…."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을 마주한 시민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역사의 현장을 찾기 위해 멀리 서울에서 온 조문객들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서울 강서구
- "역사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비극적인 일이기도 하고 그런 현장에서 李?있는데, 그래도 한번 와서 찾아뵙는 게 국민으로서 도리가 아닐까…."
빈소를 찾은 한 학교 교장선생님도 오늘의 현장을 학생들에게 전하겠다고 다짐합니다.
▶ 인터뷰 : 박영훈 / 경남 합천군
-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한 가장 크게 존경할 수 있는 그런 귀한 대통령의 길을 걸으신 분 분이다. 결코, 비극이 아니다."
믿기지 않은, 아니 믿고 싶지 않은 현실 앞에 마주 선 추모객들의 눈에는 슬픔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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