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나 분향소를 직접 조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조문 방식을 논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
청와대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청와대는 오늘 오전 10시30분 부터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조문 문제와 임시분향소 설치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나 분향소를 직접 조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빈소가 차려진 봉하마을로 갈지, 분향소를 찾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단 유가족이 장례 형식을 결정한 이후 조문 방식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직접 빈소를 찾는 게 맞겠지만, 이번에는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례절차와 관련해 정부와 유가족 측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데다, 정치인들의 조문이 줄줄이 퇴짜를 맞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이 만약 봉하마을 빈소를 방문해 조문할 경우에는 영결식에 참석하는 방안과 장례기간 통상적으로 조문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에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청와대는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노 전 대통령의 영결을 추모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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