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치경찰제와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독립성과 책임이 커질 것이라고 힘을 실었습니다.
또 경찰이 대규모 집회를 잘 차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찰이 대규모 집회에 유연하게 대응해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면서 위법한 집단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했습니다. 유연하게 대처하며 코로나 재확산을 방지해낸 경찰의 노고를 높이 치하합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행정을 담당할 경찰과 수사를 담당할 경찰이 나뉠 것이라며 출범이 예정된 국가수사본부로 수사 역량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치경찰제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고, 검경수사권 조정이 경찰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키우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수사권 조정을 통해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해 주기 바랍니다."
기념식 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의암호 인공수초섬 사고 당시 끝까지 구조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고 이종우 경감 유족을 만나 "의로운 죽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한다"고 위로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