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기준 한국과 신남방국가(동남아시아, 인도 등)의 상호방문객 수가 2년전대비 30% 증가하고,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학교 수는 5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후반기의 신남방정책 청사진을 다음달 발표해 그간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는 21일 제7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남방정책 3년 성과 및 향후 2년 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신남방국가들의 고등교육·직업교육·이러닝 역량강화 사업 등을 지원해 이들 국가에서 한국어 교육이 확대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왔다. 그 결과 신남방지역에서 한국에 온 정부초청학생은 2017년 149명에서 2019년 206명으로 확대됐다. 같은기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국가가 4개국에서 6개국으로 늘었으며, 학교수는 157개교에서 243개로 증가했다. 2020년 기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국가는 총 7개국(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라오스)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한국어 교육을 희망하는 신남방 모든 국가의 정규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양질의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한국어 교사·강사 양성 및 연수기반 강화와 현지 맞춤형 교과서·교재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무슬림 여행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성과를 거둬 한국과 신남방국가의 상호방문객 수도
정부는 또 기업들의 신남방국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과 향후 진출 확대가 전망되는 인니, 미얀마 등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기업 GVC 재편을 지원하고,한-아세안 산업혁신기구·표준화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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