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라임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시키자 여권 성향의 야당인 정의당에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총장의 지휘권 박탈은 (직권)남용"이라며 "윤 총장 본인이 공공연히 기피를 선언한 마당에 이걸 다시 들추는 건 한 마디로 윤 총장을 제물로 정치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추 장관은) 정무직 공무원을 하다가 끝날 게 아니다"라며 "다시 정치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 뭔가 사냥감을 가지고 돌아가야 한다"며 "지지층을 향해 추 장관이 지지층을 소거하고 동원하는 그 대상, 그 게임의 대상이 윤 총장이 됐다"고 부연했다.
박 전 의원은 계속해서 "'반드시 윤석열을 잡고 내가 다음 정치단계로 가겠다'는 게 아니고서는 (윤 총장 가족 사건을) 다 들춰서 수사지휘권 배제에 적시한 게 좀처럼 납득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윤 총장 입장에서는 이미 이번에 적시된 (본인 가족 관련) 네 건 중 두
그는 재차 "그런 상황 속에서 배제를 하라고 했다는 것은 망신주기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