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이 탈당한 것을 두고 여권 인사들이 비난하는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금 전 의원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오두방정이 참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친구로서 태섭이가 보냈을 아픈 시간들에 함께 해 주지 못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듭니다"라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 전 의원은) 옳고 그름을 잘 아는 정치인이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탈당하자마자 만나보겠다는 국민의힘이나 탈당하자마자 저주를 퍼붓는 민주당이나 오두방정이 참 가관"이라며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어찌 그리 똑같은지"라며 탄식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탈당 소식을 전했다.
그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며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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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금 전 의원은) 탈당과 관계없이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며 "한번 만나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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