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55)씨와 21일 만났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약 25분간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씨를 비공개로 면담했다.
이씨는 강 장관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외교부의 입장과 유엔 총회에서의 대응 계획, 진상규명을 위한 외교부의 공조 방안 등을 주로 묻거나 건의했다.
이씨는 또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에서 끔찍한 살해를 당했는데 외교 당국의 대응과 정부의 비현실적 행위로 월북이라는 프레임을 성급히 발표했다"는 내용의 불만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 장관이 (관련 건의에 대해) 검토하고 답을 서면으로 주겠다고 했다.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번 면담은 강 장관이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질의에 "피해자 가족의 아픔에 대해서는 정부로서 개인으로서도 십분 공감한다"며 유가족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추진됐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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